항목을 이렇게 고른 이유
회사를 고르는 기준을 물으면 대부분 연봉을 먼저 말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사람들이 퇴사하는 이유를 물으면 연봉은 상위권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 게임은 연봉을 네 항목 중 하나로만 두고, 출퇴근과 워라밸과 상사를 같은 무게로 세웠습니다. 특히 상사 항목은 값을 매기기 어색하지만 빼면 게임이 현실감을 잃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연봉을 깎고 사람을 사기 때문입니다.
예산이 만드는 제약
네 항목의 최고가 합계는 60만원이고 예산은 30만원입니다. 절반만 살 수 있으니, 두 항목을 최고로 올리면 나머지 둘은 바닥이 됩니다. 실제 이직 시장의 구조와 비슷합니다. 연봉과 워라밸과 거리와 사람을 전부 갖춘 자리는 드물고, 대개 둘까지가 현실적인 상한선입니다. 이 게임이 씁쓸하게 웃기는 지점도 거기 있습니다. 예산을 늘려 달라고 말하고 싶어지는 순간이 곧 이 게임이 작동하는 순간입니다.
결과를 어떻게 읽어야 하나
유형 이름은 판정이 아니라 요약입니다. 어떤 항목에 예산을 몰았는지를 한 문장으로 바꾼 것뿐입니다. 그러니 결과를 커리어 조언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쓸모 있는 사용법이 하나 있습니다. 고르면서 가장 오래 망설인 칸이 어디였는지 기억해 두는 것입니다. 그 칸이 지금 당신이 실제로 협상하고 싶은 조건일 확률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