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면의 색
김의 검정, 밥의 아이보리, 단무지의 노란이 이미 삼색기입니다. 잔디 초록은 한 줄만 넣어도 야외가 됩니다. 이 팔레트는 배고픈 귀여움과 단정함 사이에 있습니다. 버튼을 노랑으로 두면 도시락 띠가 됩니다.
왜 이 다섯 색인가
김밥 한 줄의 단면은 그 자체로 완성된 배색입니다. 검정 테두리 안에 아이보리가 차 있고, 그 안에 노랑과 주황이 점으로 박혀 있습니다. 색의 위계가 물리적으로 정해져 있어서 따로 설계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기에 소풍의 조건인 잔디 초록을 하나 더했습니다. 초록이 없으면 도시락 포장지가 되고, 있으면 야외가 됩니다. 이 팔레트가 다른 음식 배색보다 정돈돼 보이는 이유는 검정이 확실히 잡아 주기 때문입니다.
화면에 앉히는 순서
밥 아이보리를 배경으로 깔고 김 검정으로 제목과 본문을 씁니다. 단무지 노랑은 버튼과 강조 띠에 쓰세요. 이 팔레트에서 노랑은 가장 눈에 띄는 색이라 행동을 맡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당근과 게맛살 색은 보조 강조나 태그에, 잔디 초록은 배경 구획이나 하단 영역처럼 넓은 면 하나에 씁니다. 초록을 작은 점으로 쓰면 잔디가 아니라 채소가 됩니다.
대비와 가독성
밥 아이보리(#F8F1E3) 배경에 김 검정(#2C2C2C) 본문을 놓으면 대비는 12.42:1입니다. 일반 본문 AA 기준 4.5:1을 충족합니다. 당근과 게맛살(#E07A5F)를 버튼 배경으로 쓰면 짙은색 글자가 두 후보 중 대비가 더 높고 5.90:1입니다. 일반 본문 AA 기준을 충족합니다. 위 미리보기에서 실제 사용할 조합을 바꿔 검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쓰면 무너집니다
빨강을 추가하면 분식집 간판이 됩니다. 이미 주황 계열이 있어서 붉은 쪽은 자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다섯 색을 비슷한 면적으로 나열하면 색동이 됩니다. 아이보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야 단정함이 유지됩니다.
글꼴과 질감
둥근 고딕이 잘 맞습니다. 김밥의 단면이 원이라 형태와 글꼴이 호응합니다. 모서리를 크게 둥글리고 그림자를 부드럽게 쓰면 도시락 뚜껑 같은 인상이 됩니다. 다만 손글씨 글꼴까지 가면 유치원 알림장이 되니 제목만 굵게 두는 선에서 멈추세요.
이런 곳에 쓰면
- 소풍 초대장
- 푸드 블로그
- 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