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
로서·으로서는 지위·신분·자격을 나타냅니다. ‘보호자로서 서명하다’입니다. 로써·으로써는 재료·도구·수단을 나타냅니다. ‘말로써 설명하다’입니다. 받침이 없거나 ㄹ 받침이면 로서·로써, 그 밖의 받침이면 으로서·으로써입니다. ‘오늘로써 준비를 마친다’처럼 어떤 일의 기준이 되는 시간을 나타내는 로써도 있습니다.
오늘 쓰이면
사내 메일에서 ‘팀장으로서 의견을 남깁니다’는 자격입니다. 같은 메일의 다음 줄 ‘수치로써 보여 드리겠습니다’는 수단입니다. 한 문서 안에서도 두 조사가 같이 나옵니다. 자기소개서의 ‘한 명의 시민으로서’는 거의 항상 로서입니다.
자주 빠지는 함정
명사가 사람인지 사물인지만으로는 결정할 수 없습니다. 무엇의 자격인지, 무엇을 이용하는지 뜻을 확인하세요. ‘학생으로서’와 ‘기술로써’처럼 받침 종류도 구별합니다.
한 줄로 기억하는 법
사람이 어떤 이름으로 서 있으면 로서, 손에 무엇을 쥐고 있으면 로써. 로서의 서는 선다와 모양이 닮았다고 외워도 됩니다.
비슷한 짝
되 / 돼 — 둘 다 한 글자 줄임과 기능이 겹쳐 보이는 쌍입니다. 로서/로써는 줄임이 아니라 조사의 선택이라, 되어를 넣어 보는 트릭이 통하지 않습니다. 자격인지 수단인지를 직접 묻습니다.
이 규칙이 칼이 되면
‘오늘로써’는 자격도 도구도 아닙니다. 시간의 기준이라는 사전 뜻을 별도로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