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
금세는 지금 바로, 곧이라는 뜻의 부사로 사전에 한 단어로 올라 있습니다. 금시에가 줄어든 말로 설명됩니다. 그래서 금세 끝나, 금세 익숙해져는 붙여 씁니다. 금새는 널리 쓰이지만 표준 표기가 아닙니다. 금방과 금세는 뜻이 가깝되 결이 조금 다릅니다. 방금은 조금 전에 끝난 일, 금방은 곧 또는 방금 양쪽, 금세는 지금 바로 일어난다는 속도감이 강합니다.
오늘 쓰이면
안내 문구 ‘저장하면 금세 반영됩니다’는 속도의 약속입니다. ‘금방 반영됩니다’도 통하지만 조금 더 느슨합니다. 채팅의 ‘금새 갈게’는 뜻을 전달하지만, 앱 카피라면 금세 갈게 또는 곧 갈게가 맞습니다. 요리 레시피의 ‘금세 걸쭉해집니다’도 금세입니다.
자주 빠지는 함정
금에 새를 붙이면 시간 단어처럼 보여서 금새가 직관적으로 느껴집니다. 새벽에 새, 새학기에 새처럼 ‘새로운 시간’으로 오해하는 민간 어원도 있습니다. 표준은 그 직관을 따르지 않습니다. 금방과 금세를 완전히 같은 말로 보고 아무 거나 쓰는 것도 흔합니다.
한 줄로 기억하는 법
시에를 넣을 수 있으면 금세입니다. 금시에 끝나가 금세 끝나로 줄어든다고 보면 새가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비슷한 짝
며칠 / 몇 일 — 둘 다 붙여 쓰는 한 단어가 맞는데, 띄어 쓰거나 글자를 바꿔 쓰고 싶은 직관이 강합니다. 며칠은 띄지 않고, 금세는 새를 쓰지 않습니다.
이 규칙이 칼이 되면
구어에서 금방을 더 자주 쓰는 세대가 있습니다. 금세만 옳고 금방을 틀리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금방이 틀린 말이 아니라, 금새가 표준 표기가 아니라는 점이 이 편의 초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