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
안은 부정을 나타내는 부사이고 되다는 본동사라, 안 되다·안 돼·안 됩니다는 띄어 씁니다. 못 되다처럼 다른 부정 부사도 같은 원리입니다. 안돼를 한 덩어리로 적고 싶은 직관이 강하지만, 표준은 안 돼입니다. 다만 안되기는 명사로 붙는 용법이 있어 ‘안되기를 바라다’처럼 쓰이기도 합니다. 동사 활용의 자리와 명사의 자리를 먼저 가릅니다. 안내문의 ‘지금은 안 됩니다’는 동사라 띄웁니다.
오늘 쓰이면
에러 메시지 ‘지금은 안 됩니다’ , 채팅 ‘안 돼 미안’, 공지 ‘접수가 안 됩니다’는 모두 띄어 씁니다. 버튼 라벨의 짧은 ‘안됨’은 명사처럼 붙어 보일 수 있으나, 문장으로 풀면 안 됩니다입니다. 앱의 짧은 배지와 긴 안내문을 같은 규칙으로 맞출 필요는 있지만, 문장형이면 띄우는 쪽이 맞습니다.
자주 빠지는 함정
안돼를 감정 표현의 한 단어처럼 쓰는 SNS 습관이 가장 큽니다. 뜻을 전달하는 데는 문제가 없고, 그래서 더 굳습니다. 또 하나, 안 돼요를 안돼요로 붙여 공손한 거절처럼 보이게 하는 일입니다. 공손함은 요에서 오지, 붙여 쓰기에서 오지 않습니다.
한 줄로 기억하는 법
안은 부사라 뒤에 오는 동사와 띄웁니다. 안 가, 안 봐, 안 돼. 되어를 넣을 수 있는 자리면 안 돼입니다.
비슷한 짝
되 / 돼 — 안 되요, 안돼요처럼 두 규칙이 한 문장에서 동시에 깨집니다. 띄어 쓰고, 요 앞은 돼입니다. 안 돼요가 두 규칙을 한 번에 지킵니다.
이 규칙이 칼이 되면
스티커와 짤의 ‘안돼’는 표정이 목적인 짧은 외침입니다. 그 자리를 교정 빨간 펜으로 덮을 필요는 없습니다. 이 편은 에러 메시지, 약관, 고객 답변처럼 문장으로 남는 거절에 적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