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
되다의 어간은 되입니다. 그 뒤에 어미가 바로 붙는 자리에는 되를 씁니다. 되다의 활용형 되어를 줄인 자리가 돼입니다. 그래서 되어 보세요를 되 보세요로 줄일 수는 없고, 되어도를 돼도로 줄일 수는 있습니다. 되요는 표준 표기가 아닙니다. 되다에 요가 붙는 자리는 돼요입니다. 되세요는 되에 세요가 붙은 올바른 형태이고, 돼세요는 되어세요를 억지로 줄인 꼴이라 쓰지 않습니다.
오늘 쓰이면
단톡에서 ‘내일 되요?’라고 물으면 상대는 뜻을 알아듣지만, 안내문이나 지원서에서는 바로 눈에 띕니다. 고객 응대 문장은 ‘예약이 돼요’, 안내 문구는 ‘신청이 되지 않습니다’, 부탁은 ‘확인해 주세요’와 ‘되도록 빨리’처럼 자리가 갈립니다. 같은 하루에도 되와 돼가 여러 번 섞여 나옵니다.
자주 빠지는 함정
가장 흔한 함정은 발음입니다. 둘 다 [돼]로 들리기 쉽고, 손으로는 짧은 되를 먼저 치게 됩니다. 두 번째는 ‘되요’를 정중하게 보이는 표기로 착각하는 일입니다. 요를 붙이면 공손해진다고 생각하지만, 되다의 활용을 건너뛴 표기일 뿐입니다. 세 번째는 되세요와 돼요를 같은 말로 바꿔 쓰는 것입니다. 앞은 상대에게 상태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청유·명령 쪽이고, 뒤는 된다의 현재입니다.
한 줄로 기억하는 법
되어를 넣어 보세요. 문장이 그대로 살아 있으면 돼, 어색하면 되입니다. ‘예약이 되어’는 자연스럽고, ‘신청이 되어지 않습니다’는 어색합니다. 요가 보이면 거의 항상 돼요입니다.
비슷한 짝
돼 / 되요 — 되요는 따로 올바른 짝이 아닙니다. 되다 + 요의 자리는 항상 돼요입니다. 되요를 정답처럼 외우면 이 편 전체가 무너집니다.
이 규칙이 칼이 되면
이 구별은 표기의 문제이지 발음의 문제가 아닙니다. 말로 할 때 둘을 완벽하게 갈라 말하지 않아도 대화는 됩니다. 시험, 공문, 제품 카피처럼 글이 남는 자리에만 이 규칙을 칼같이 적용하면 됩니다. 채팅에서 한 번 틀린 것을 인격 문제로 몰 자리도 아닙니다.